박병호는 14일(한국 시각) 미국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의 4번 지명타자로 나와 보스턴 산하 포터킷과 원정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홈런이었다.
2-0으로 앞선 8회 2사에서 박병호는 상대 우완 노에 라미레스로부터 좌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트리플A 8경기 만의 1호 홈런이다.
부상 회복 이후 4경기 만의 첫 안타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12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뒤 한 달 만인 지난 11일 복귀했다.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도 삼진, 우익수와 2루수 뜬공 등 3타수 무안타에 머물며 부진이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 가뭄을 시원하게 씻었다. 팀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포였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할7리에서 2할1푼2리(33타수 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홈런을 더해 3-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