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 실망시키지 않아!" 이바나의 화려한 복귀

2011~2012시즌 이후 5년 만에 V-리그 복귀

세르비아 출신 라이트 공격수 이바나는 5년 만에 돌아온 V-리그에서 다시 한번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 팬들의 큰 기대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이변은 없었다. 세르비아 출신의 이바나 네소비치가 201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이바나는 2011~2012시즌 아르헨티나 출신 피네도의 대체선수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출중한 외모와 함께 5, 6라운드 연속 MVP를 수상했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에 트라이아웃 참가 소식에 많은 팬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 10일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도 이바나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5년 전과 달리 10kg정도 감량해 몸놀림이 가벼워졌지만 파워 넘치는 서브와 스파이크는 여전했다.

트라이아웃을 마치고 열린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얻은 도로공사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김종민 감독은 밝은 얼굴로 이바나의 이름을 불렀고, 이바나 역시 환한 표정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바나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워낙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았다. 1순위로 선발돼 나도 놀랐다”면서 “다시 한번 도로공사에서 활약하게 돼 행복하다. 그리고 흥분된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5년 전 내가 뛰었던 도로공사와 지금의 도로공사는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에너지와 열정이다.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명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이바나는 자신의 트라이아웃 신청 소식에 많은 한국 배구팬이 이미 SNS를 통해 응원을 남겼다고 털어놓으며 “팬들의 큰 기대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많이 기대해도 좋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감 넘치는 이비나는 지난 시즌 도로공사가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는 점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매 시즌은 새로운 도전이다. 지난 시즌은 이미 지난 일이다. 새로운 시즌은 다시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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