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은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 골프장(파72·649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김자영은 이나경(27)과 함께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장수연이 기록한 7언더파 65타.
“대회 코스레코드를 기록해서 기쁘다”는 김자영은 “최근 샷감은 좋은데 쇼트게임이 부족하다고 느껴 대회를 준비하며 쇼트게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은 퍼트도 잘 받쳐줘서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 어제도 퍼트 연습만 2시간을 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오늘도 샷감이 굉장히 좋았다. 11번 홀에서 벙커에 빠진 것처럼 위기는 있었지만 미스샷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면서 “2012년 우승했을 당시에도 대회 베스트를 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느낌이 좋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자영은 2012년 3승 이후 5년째 우승이 없다. 2012년에는 이 대회(당시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히든밸리 여자오픈’까지 차례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김자영의 우승 도전은 험난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혜정(26)과 유효주(20), 김민선(22)이 1타 차 공동 3위로 추격하는 등 치열한 순위 싸움이 첫날부터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