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법관이 고위법관의 최종 승진자리로 운영된 관행을 타파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4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경남지방변호사회 회장 △부산고등법원 조정위원 △경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심판위원 등을 역임했다.
27회 사법시험을 수석 합격한 김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총장과 대통령비서실 사법개혁담당비서관을 지냈다.
강‧김 두 변호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왕성한 변론활동으로 변호사계에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은행원 생활을 하다 22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조재연 변호사는 11년 동안 판사로 재직했고, 이인복 전 대법관이 퇴임할 당시에도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던 인물이다.
한이봉 변호사는 28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 후 인수‧합병(M&A) 분야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미국과 일본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며 국제 중재사건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이들 4명 변호사 모두 실력과 인품으로 볼 때 대법관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남성‧서울대‧판사 출신으로 이뤄진 폐쇄적이고 획일적인 대법원 구성원을 바꿔야 한다"며 "신임 대통령이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경청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