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이 제출한 사표를 15일자로 수리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김 총장의 사의표명은 예상했던 사안이 아니었다"며 "문 대통령이 (수리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표 수리 배경에 대해 "사상 유례없는 탄핵과 조기대선을 통한 새 정부 출범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김 총장의 사의표명을 존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15일자 수리' 이유는 퇴임식 준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후임 인사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2015년 12월 취임해 임기가 7개월 가량 남았지만, 문 대통령 취임 이틀 째인 11일 스스로 사표를 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비(非) 검찰 출신인 조국 서울대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하며 검찰 개혁 의지를 내비치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