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이 말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밝혔다.
조 수석은 이 글에서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다"며 "능력 부족이지만 최대한 해보겠다.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 때까지 페북을 접는다. 널리 양해구한다"고 짧게 알렸다.
조 수석은 자신과 관련된 논란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서울대 한인섭 교수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글에서 한 교수는 조 수석이 민정수석직을 수락한 것에 "조 교수가 출세한 건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출세는 무슨 징발된 거지"라고 자답했다.
이어 "본인은 정권 교체하는데 힘껏 돕고 연구실로 돌아오는게 더 폼 나는데 이번에는 마 잡혀버린 모양"이라며 "문재인이란 분이 눈 꿈뻑꿈뻑하면서 우물우물 뭐라 하면서 잘 낚아간다는 소문이 있던데"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조 수석의 '폴리페서(polifessor·정치에 참여하는 교수)' 논란에 대해 한 교수는 "연구·강의 잘않고 밖으로 돌아다니며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교수를 부정적 의미에서 폴리페서라 하는데 조 교수의 연구 업적은 톱 랭킹이고 늘 연구실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조 수석에 대해 "주장이 세기 보단 표현이 정확한 편"이라며 "묘한 게 예절과 자세가 아주 좋으니 미움을 증발시킨다. 신언서(판) 다 있으니 얄미움 유발형일 순 있겠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조 교수의 검찰개혁 의미를 말하며 "잘 하기 가장 어려운 과젠데, 고생길이 훤하니 조금이라도 도와야지 하는 동료들이 많더라"고 우회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캠퍼스에서 같이 잘 지내는 후배 친구를 데리고 가버렸으니 대통령이 좀 원망스럽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뭐…"라며 장난 섞인 불평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