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3일 연속 일자리 행보…"임기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0"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금년 내 1만 명 정규직 전환"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수석실 신설에 이어 12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간담회'를 수행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시동을 걸었다.

취임 당일인 10일 일자리 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한 1호 업무지시에 이어 11일 일자리 수석실을 신설했고, 12일에는 직접 외부일정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간담회'를 수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전면적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조사와 함께 정규직 전환에 적극적인 기관에 가점을 주는 내용의 공공기관 평가 기준 전환 등도 지시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 정부 업무 기반을 다진 뒤, 세부 지침까지 내놓는 '3일 연속 일자리 행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찾아 "상시·지속적 업무, 생명·안전 관련 업무는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정규직 전환예정인 비정규직 근로자 40여 명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정일영 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 하반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에 대해 전면 조사하고,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특히 기획재정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점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해 비정규직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방문에 정 사장은 금년 내 '1만 명 정규직 전환'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정 사장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비정규직 정규직화 원칙에 따라 금년 내 인천공항공사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포함한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또 "인천공항공사 및 계열사들을 통해 2020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를 3만개, 2025년까지 5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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