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이 강한 영남권을 제외하면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전국 대부분의 광역시도에서 평균 20% 이상의 격차로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4.0%, 785만 2849표)를 앞섰다.
서울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평균 득표율 42.3%(278만 1345표)로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에서 투표가 진행된 416개 동을 기준으로 볼 때 무려 403개 동(95%)에서 홍준표 후보를 앞선 셈.
하지만 문 대통령이 홍준표 후보를 끝내 이기지 못한 서울시 13개의 동도 있었다.
회현동·을지로동(중구), 서빙고동(용산구), 여의도동(영등포구), 서초4동·반포2동(서초구), 잠실7동(송파구), 신사동·압구정동·청담동·삼성1동·대치1동·도곡2동(강남구)이 바로 그곳이다.
강남구만 비교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은 35.4%(12만 8927표)로 26.8%(9만 7639표)를 얻은 홍준표 후보와 8.7%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강남구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후보에게 승리하지 못한 12개 동 중 6개 동이 있을 만큼 보수진영인 홍준표 후보 지지 성향이 강했다.
문 대통령은 강남구 압구정동의 경우 6,449표를 얻은 홍준표 후보에 약 두 배 적은 3,234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특히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에서 이긴 것도 특색 있는 부분이다.
이는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진보성향인 민주당 출신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