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文 대통령이 이기지 못한 동네는?

[데이터] 제19대 대선 선관위 자료 분석

강남구는 서울시 중 문재인 대통령 득표율이 다른 자치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사진=네이버 대선페이지 캡처)강남구는 서울시 중 문재인 대통령 득표율이 다른 자치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사진=네이버 대선페이지 캡처)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41.1%(1342만 3800표) 득표율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


보수성향이 강한 영남권을 제외하면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전국 대부분의 광역시도에서 평균 20% 이상의 격차로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4.0%, 785만 2849표)를 앞섰다.

서울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평균 득표율 42.3%(278만 1345표)로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에서 투표가 진행된 416개 동을 기준으로 볼 때 무려 403개 동(95%)에서 홍준표 후보를 앞선 셈.

하지만 문 대통령이 홍준표 후보를 끝내 이기지 못한 서울시 13개의 동도 있었다.

회현동·을지로동(중구), 서빙고동(용산구), 여의도동(영등포구), 서초4동·반포2동(서초구), 잠실7동(송파구), 신사동·압구정동·청담동·삼성1동·대치1동·도곡2동(강남구)이 바로 그곳이다.

강남구만 비교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은 35.4%(12만 8927표)로 26.8%(9만 7639표)를 얻은 홍준표 후보와 8.7%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강남구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후보에게 승리하지 못한 12개 동 중 6개 동이 있을 만큼 보수진영인 홍준표 후보 지지 성향이 강했다.

문 대통령은 강남구 압구정동의 경우 6,449표를 얻은 홍준표 후보에 약 두 배 적은 3,234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후보보다 득표율이 낮았던 서울시의 동. (자료=선거관리위원회)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후보보다 득표율이 낮았던 서울시의 동. (자료=선거관리위원회)
다만 구별로 집계를 했을 때는 문 대통령이 모두 승리했다.

특히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에서 이긴 것도 특색 있는 부분이다.

이는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진보성향인 민주당 출신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