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2일 "중국 정부로부터 최근 공식 초청장이 왔다"며 "박병석 의원 등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등으로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 등은 오는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일대일로는 해양판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로, 시진핑(習近平) 정권이 큰 공을 들여왔다.
중국은 이번 행사에 북한을 포함한 수십개국 정부에 초청장을 보내면서 한국 정부에는 보내지 않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대선에서 승리하자 한국 정부를 초청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이 변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사로 방중하는 박병석 의원 등은 중국 정부 요인들과 만나 양국 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가 중국 외에도 미국과 일본, 러시아에 특사를 보낸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미국특사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일본 특사에는 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에는 송영길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문 의원과 송 의원은 "알지 못한다"며 이를 부인했다.
청와대는 미국 등 주요 국가에 파견할 특사 명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