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사회혁신수석이 해야 하는 일을 잘 알고 있고 경험이 있고, 이를 잘 할 수 있는 인사는 하 전 부시장이 유일하다"며 인선 이유를 밝혔다.
하 전 시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함께하는시민행동 등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실세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대화를 담당하고 지역과 사회의 혁신적 활동들을 수렴함으로써 공동체 비전과 국민통합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회혁신수석 직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대통령비서실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선대위에 '사회혁신 ‧ 사회적경제위원회'(이하 더혁신)를 신설하고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사회적 연대에 기반한 '공동체 경제'로 만들기 위한 구상을 해왔다.
더혁신은 청년과 여성, 실직자 등에게 고용안전성과 적정소득, 민주적 참여역량을 부여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는 등 모두에게 참여의 기회를 보장하고 성장의 과실을 공평하게 나누는 포용적 성장의 개척자 역할로 사회적 경제 확대 과제가 부여됐었다.
더혁신 소속 위원들은 사회적경제 정책생산과 운영 경험을 지역사회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광주와 충북, 충남 등 10여개 지역에서 '사회적경제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하 전 부시장은 더혁신의 위원장으로 이를 주도해왔는데 그의 활동과 철학을 문 대통령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 전 부시장은 다만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제가 관련해서 직접 연락받은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