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與 원내대표 출사표 “원활한 소통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3선,인천부평을)은 11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큰 승리를 만들기 위해 집권 첫 해 원내대표의 가시밭길을 나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원내대표 첫 해 과제는 우리 당을 국정의 중심으로 만드는 일이다. 당이 구심점이 돼 인수위 없이 시작한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며 “당이 10년간 정체된 정부혁신을 강하게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일자리 추경, 개혁 입법 로드맵, 공약 실천예산.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국민 중심 개헌논의 등 산적한 과제를 당·정·청의 원활한 당·정·청 협의 위에서만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며 "집권 첫 해 원내대표는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국정운영 시스템을 만들 책임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정부와의 소통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한편 개혁입법 처리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홍 의원은 국회가 여소야대 국면인 점을 고려해 "때로는 정부에 호통을 치면서도 야당과는 과감한 양보와 타협으로 국민 뜻을 지키는 협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의원은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친문 진영의 김태년 의원과 출마여부를 놓고 논의를 했으며, 김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홍 의원이 최종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16일에 치러지며 3선의 우원식 의원과 홍 의원이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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