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트와이스·이효리…대선 끝나니 뜨거운 가요계

싸이(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장미 대선으로 인해 한동안 잠잠하던 가요계가 다시 뜨거워질 조짐이다. 마치 대통령 선거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가수들이 잇달아 활동의 기지개를 켜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월드 스타' 싸이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대선 다음 날인 10일 총 10곡이 담긴 정규 8집 '4X2=8'을 냈다.

특히 싸이의 이번 컴백은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뉴페이스'가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시점과 묘하게 맞물린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싸이는 컴백 직후 음원 차트와 유튜브를 들썩이게 하며 식지 않은 저력을 과시 중이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아이 러브 잇'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으며, 수록곡으로 차트 최상위권을 독식하는 '줄 세우기'에도 성공했다.

배우 이병헌이 카메로오 등장하는 '아이 러브 잇', 에이핑크 손나은이 여주인공을 맡은 '뉴페이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합산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싸이가 달궈놓은 뜨거운 분위기는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이어간다. 트와이스는 15일 네 번 미니앨범 '시그널'을 발매한다.

이들은 데뷔 후 최초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활동에 나선다.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과 '티티', '낙낙'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들이 또 한 번의 홈런을 때려낼지 주목된다.

벌써부터 반응은 뜨겁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하나씩 순차적으로 공개된 티저 영상은 각각 유튜브 조회수 230만, 140만, 110만 건을 돌파, 트와이스의 컴백을 향한 대중의 높은 관심도를 실감케 하고 있다.

빅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로이킴(사진=CJ E&M 제공)
거센 '남풍(男風)'이 불 조짐도 보인다. 빅스가 트와이스와 같은 날 데뷔 5주년을 기념한 네 번째 미니앨범 '도원경'을 발매하며, 하루 뒤인 16일에는 로이킴과 엠씨더맥스 이수가 나란히 신보를 낸다.

아울러 세븐틴(22일), 맵식스(23일), 아스트로(29일) 등 데뷔 2~3차 보이그룹들이 비슷한 시기 출격하며, 컴백을 암시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아이콘도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5월 마지막 날은 '서머 퀸' 씨스타가 장식한다. 이들은 31일 지난해 6월 발표한 미니앨범 '몰아애' 이후 약 1년여 만에 컴백한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건강한 섹시미를 앞세운 퍼포먼스로 꾸준히 사랑받은 씨스타는 히트곡 '터치 마이 보디', '아이 라이크 댓'을 만든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씨스타 측은 "역대급 퀄리티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효리(사진=키위미디어그룹 제공)
'섹시 퀸' 이효리도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결혼 이후 활동이 뜸해진 이효리는 지난해 말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회장으로 재임중인 키위미디어그룹에 둥지를 틀고 새 앨범을 준비해왔다.

히트곡 '텐미닛'을 만든 작곡가 김도현, 김형석과 신곡 작업을 진행 중인 이효리의 컴백 시기는 6월이 유력하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JTBC 신규 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시청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