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일 순천 팔마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하며 전남 드래곤즈의 5-0 승리를 이끈 브라질 출신 공격수 자일을 10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일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전남의 효율적인 역습의 마무리를 담당하며 3골을 몰아쳤다. 올 시즌 7골을 기록한 자일은 데얀과 동률을 이뤘지만 출전 경기가 적은 덕분에 득점 선두가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매 경기 득점과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인스탯(INSTAT) 지수'를 산정해 경기평가회의 분석결과와 함께 매 라운드 MVP와 베스트 11을 선정한다.
자일은 득점(3골)과 유효슈팅(75%, 3/4회), 드리블 시도(71%, 5/7회)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 지표 414점을 기록했다.
자일과 함께 김신욱(전북)이 10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자리했고, 권용현(제주), 손준호, 룰리냐(이상 포항), 김승준(울산)이 미드필더 4자리를 나눠 가졌다.
수비수는 이슬찬, 토미(이상 전남), 리차드(울산), 최철순(전북)이, 골키퍼는 이호승(전남)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 MVP는 아산 경찰청과 홈 경기에서 2골을 넣고 2-1 승리를 이끈 안산 그리너스의 라울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