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실시간 '프레젠테이션 번역기' 공개

프레젠테이션 발표 내용이 실시간 번역돼 자막으로 제공되는 '프레젠테이션 번역기' 시연 모습. (캡처=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Microsoft Build 2017)'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번역 시스템 '프레젠테이션 번역기(Presentation Translator)'를 공개했다.

이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번역기(Microsoft Translator)' 기반의 새로운 파워포인트용 추가 기능(add-in)으로 이날 프리뷰 형태로 선보였다. 이 프레젠테이션 번역기는 실시간 자동으로 번역 자막을 제공하거나 원래의 서식은 그대로 유지 하면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의 텍스트를 번역해준다. 일종의 크로스 플랫폼(cross platform)인 셈이다.

이를테면 프레젠테이션 발표자가 영어로 발표할 경우 중국어나 프랑스어로 실시간 자동 번역된 자막이 나오고, 프레젠테이션에 작성된 텍스트도 번역해주는 식이다. 현재 아랍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10개국어를 지원한다.

미국 기술매체 테크 크런치는 청각장애인이나 난청 증상을 갖고있는 사용자에게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느리지만 응용프로그램으로 나아갈 수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확실한 예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내 실험 벤처 부서인 마이크로소프트 거라지(Microsoft Garage)가 개발한 것으로, 현재 이 실시간 번역 기능은 닫혀있지만 신청자에 한해 시험판(https://goo.gl/UjWVR7)을 사용해볼 수 있다. 운영체제는 현재 윈도우(Window)만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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