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춘추관장에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전날 호남 출신의 이낙연 전남지사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50대 초반의 임종석 전 의원을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청와대 비서진 구성에 나선 셈이다.
부산 출신의 조국 교수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 법학 박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를 지냈다.
비검찰 출신의 개혁주의자로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의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꼽혔다.
새로 임명된 조현옥 인사수석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과 이화여대 초빙교수, 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이 담겼다는 평가다.
전북 전주가 고향인 윤영찬 신임 홍보수석은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과 민주당 선대위 SNS본부장을 지냈다.
그동안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강한 총무비서관 자리는 대통령 최측근들이 맡아 온 것이 전례였지만, 대통령은 이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 공무원에게 맡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의지의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신임 권혁기 춘추관장은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