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핑] 문 대통령 첫날 행보 "신선했다"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5월 11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文 대통령 '통합과 소통' 행보에 모두 환영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10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첫날 행보는 종일 파격의 연속이었다.

11일자 조간신문들 1면 머릿기사 제목을 보면 한국일보가 문 대통령의 전체 행보에 초점을 맞춰 <야당 먼저찾고 총리인선 직접발표> 이렇게 달았고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경향신문은 대통령의 취임사에 초점을 맞췄다.

조선일보는 <'작은 청와대, 겸손한 권력'내걸다>,한겨레신문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제왕적 권력 나누겠다">,경향신문은 <문재인 "겸손한 권력되어 강력한 나라 만들겠다">이다.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에 초점을 맞춘 곳도 있는데 중앙일보는 <문 대통령 첫 인선은 비문> 동아일보는 <이낙연 임종석 '통합과 개혁' 투톱>이렇게 달고 있다.

◇조선일보는 "첫날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듯한..."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당대표실을 찾아 박지원 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 대통령이 소통과 통합의 행보를 보인데 대해 신문들은 사설에서도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소탈하게 소통의지를 보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첫날 행보는 신선했다"고 평가하면서 "전방위 소통을 통해 첫날 보인 탕평의지를 임기말까지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일보도 "소통을 향한 첫걸음이 인상적"이라며 "야당과 소통하고 함께 하려는 이런 자세를 계속 이어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선일보는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취임 때는 비슷한 얘기를 했다가 바뀌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다행히 문 대통령의 첫날은 그렇지 않을수도 있을 듯한 느낌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듯한'이라는 소극적인 표현을 써서 '일단 출발은 좋은데 미심쩍다', 이런 뉘앙스를 비췄다.

◇이낙연 발탁, 탕평과 함께 '호남 홀대론'도 의식 (한겨레)

이낙연 전남지사. (사진=자료사진)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호남의 비문 출신이기 때문에 탕평 인사의 상징이라고 볼수 있는데, 신문들은 모두 "협치의 신호탄", "호남 끌어안고 야당과 소통(하기 위한 포석)" 등으로 평가했다.

한겨레신문 기사가 눈에 띄는데 이 신문은 탕평인사라는 차원에서 나아가 문 대통령에게 씌워진 '호남홀대론'이라는 프레임을 걷어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며, 이낙연 후보자가 다른 정당 의원들과도 허물없이 지내기 때문에 국회 인준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종석 전 의원의 비서실장 내정에 대해선 동아일보 기사가 눈에 띈다.

이 신문은 '왕실장 대신 영실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50대 초반의 비서실장 임명은 내각에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를 추구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실패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이렇게 분석했다.

◇이르면 6월 한미정상회담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자료사진)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고, 이 때 성사되지 않으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첫 만남을 갖고 9월 이후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만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빨리하길 원한다면 6월 가능성이 있고, 충분히 준비를 한뒤 만나길 희망한다면 휴가철인 7, 8월을 넘어 9월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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