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연말 콘서트에서 에둘러 해명에 나서긴 했으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입을 연 건 처음이다.
싸이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정규 8집 '4X2=8'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특혜를 받았다는 얘기가 있었다. 전혀 사실이 아닌데, 당시 너무 뜨거운 이슈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난 팬덤이 두터운 가수가 아니라 대중과 같은 걸 공유하고 싶어 하는 가수”라며 “주로 발라드가 아닌 신나는 노래를 한다. 아무도 신날 준비가 안 되어있는데, 혼자 나와서 신나자고 하는 건 주책 같아서 컴백을 한 차례 미뤘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신나지 않았고, (컴백하기에) 적절치 못한 상황이라는 생각이었다”며 “당시엔 말이 말을 낳을까봐 특별한 해명도 하지 않았다. 작년에 있던 여러 가지 일들 중 사실인 게 단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19대 대선 직후 컴백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당장 하루아침에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오늘부터는 같이 신나해 줄 수 잇을 것 같았다”며 “신나는 노래를 듣고 (국민들이) 각자의 일을 파이팅 있게 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싸이는 “나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며 “새롭게 선출된 대통령이 활기차고 소통이 잘 되는 나라를 만들어주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한편, 싸이는 이날 오후 6시, 7집 이후 1년 6개월 만에 신보인 정규 8집을 공개한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아이 러브 잇’과 ‘뉴페이스’를 비롯해 ‘마지막 장면’, ‘러브’, ‘밤’, ‘위 아 영’, ‘팩트폭행’, ‘록 윌 네버 다이’, ‘기댈 곳’, ‘오토리버스’ 등 10곡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