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비디오판독 도입 7월 초로 앞당긴다

지난 3월 VAR 교육을 한 네덜란드축구협회 마이크 반 더 로에스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비디오판독(VAR) 도입을 앞당긴다.


프로축구연맹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초 7월22일로 예정됐던 VAR 도입을 7월
초로 앞당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불거진 오심 논란이 불씨가 됐다. 지난 3월19일 광주-서울전 핸드볼 오심, 지난 7일 강원-인천전 핸드볼 오심 후 광주, 인천 단장이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오심 논란이 활활 타올랐다. 결국 연맹은 VAR 조기 도입을 통해 오심 논란을 잠재우기로 결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오심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은 될 수 없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특효약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디오판독 조기 도입에 연맹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5월9일 열린 R리그(2군)에서 VAR 장비를 투입했다. 연맹 관계자는 "심판들의 반응도 괜찮았다. 부담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각 경기장 별로 3회 이상 테스트, VAR 대상자 장비교육 3회 이상이라는 기준을 6월 초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6월 말까지 모든 테스트를 마친 뒤 7월 초부터 VAR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단 비디오판독은 4가지 경우에만 적용된다. 골 상황과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로 인한 직접 퇴장,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경우다. 전적으로 주심의 권한으로 비디오반폭이 시행된다. 감독이나 선수가 요청할 수는 없다.

한편 비디오판독 기준은 5월20일 막을 올리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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