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새정부 과감한 개혁에 협력할 것"

"최종 득표율에 담기지 않은 성과 있어, 국민과 함께 부족한 부분 채워갈 것"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캠프 관계자들의 연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19대 대선에 출마했던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저와 정의당은 새 정부의 과감한 개혁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새 대통령에게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더미"라며 "부디 촛불의 열망을 실현하는 성공하는 개혁 대통령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선거에서 승리하진 못했지만, 국민 여러분들과 이런 꿈을 함께 꿀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그래서 실망하지 않겠다. 더 강한 개혁과 더 큰 변화를 위해 정의당의 사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오직 품질 하나로만 승부했다. 작은 살림인지라 물량 공세는 애초에 불가능했다. 그런데 국민들께서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보내주셨다. 심지어 선거 결과가 나오고 나서도, 후원금과 입당원서가 쏟아져 들어왔다"고 상기했다.

특히 "최종 득표율에 담기지 않은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그 동안 정치를 멀리했던 청년과 여성들이 이번 선거로 정치적 목소리를 갖게 됐다. 처음으로 정치를 통해 희망을 품었다"고 이번 선거에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심 대표는 "정의당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국민들과 함께 채워 나가겠다"며 "비전과 정책, 조직의 일대혁신을 통해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수권정당으로 거듭 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6.2%의 득표율을 얻으며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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