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11시부터 각 당 지도부를 찾아 인사를 하고 국정운영에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원으로 있고, 19대 대선에서 자신을 거짓말 쟁이로 물아부쳤던 홍준표 후보가 속한 자유한국당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야당 당사를 방문하고 국가안보에 관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야당에도 정보를 주도록하겠다고 밝히는 등 야당과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당에 이어 안철수 후보가 속한 국민의당 지도부를 방문하는데 여의도 당사가 아닌 국회 본청에 있는 사무실을 찾을 예정이다.
바른정당과 정의당 지도부에 대한 인사도 본청 사무실에서 이뤄지며, 야당에 대한 인사가 끝나면 11시 50분쯤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환담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낮 12시에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되는 취임선서를 통해 19대 대통령으로서의 출발을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국정원장 등에 대한 인사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