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핵시험은 경애하는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결심하시는 임의 시각에 임의 장소에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사는 미국의 군사 대응 우려에 대해 "미국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그 어떤 형태의 공격에도 다 대응해 줄 수 있는 준비를 우리 군대와 인민이 만반이 갖추고 있다"면서 "미국이 움쩍하기만 하면 우리가 미국의 전략 자산을 다 잿가루로 만들어치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핵 억지력은 미국 적대 정책의 산물"이라면서 "우리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사는 지난해 8월 태영호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사건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간 현학봉 전 영국대사 후임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