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번이나 누상에 나갔다. 2타수에 안타는 1개(2루타)였지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내면서 득점도 2개를 기록, 톱타자의 역할을 100% 수행해냈다.
4출루 경기는 올해 처음이다. 올해 그만큼 출발이 다소 부진했으나 서서히 특유의 선구안과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달렸다.
전날 시즌 4호이자 통산 150호 홈런의 상승세를 이었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 역시 2타수 1안타에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3푼8리에서 2할4푼8리(105타수 26안타)로 올렸다.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제러드 위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후속 공격 때 선취 득점까지 기록했다.
4회는 장타까지 날렸다. 추신수는 7-0으로 앞선 4회 바뀐 투수 크레이그 스테먼으로부터 좌익수 쪽 2루타를 뽑아냈다. 3경기 연속 안타이자 시즌 3호 2루타. 추신수는 후속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 때 두 번째로 홈을 밟았다.
출루 행진은 이어졌다. 8-0으로 앞선 6회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냈고, 8회도 선두 타자로 나와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텍사스도 3연패를 끊고 11-0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