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의 690분 무실점 깨졌지만…유벤투스 UCL 결승

잔루이지 부폰. (사진=유벤투스 트위터)
유벤투스가 자랑하는 '방패' 잔루이지 부폰이 뚫렸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지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AS모나코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4-1로 결승에 진출했다.

유벤투스의 창도 날카로웠다.

유벤투스는 전반 33분 마리오 만주키치, 전반 44분 다니 알베스가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AS모나코를 압도했다. 골키퍼 부폰을 필두로 한 유벤투스의 방패도 AS모나코의 공격을 잘 막았다.


후반 24분 유벤투스의 방패가 뚫렸다. 챔피언스리그 부폰의 무실점 행진이 690분 만에 깨진 순간이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11월23일 세비야전 전반 8분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실점이 없었다.

부폰의 기록을 깬 것은 19세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였다. 1차전에서 3개의 슈팅이 모두 부폰에 막혔던 음바페는 결국 유벤투스 골문을 열었다. 18세140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최연소 득점 기록이다. 챔피언스리그 6골 역시 최연소 기록.

하지만 더 이상 부폰의 방패는 뚫리지 않았다. 결국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는 유벤투스가 올라갔다. 통산 6번째 결승 진출. AC밀란과 이탈리아 타이 기록이다.

결승에 오른 부폰은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훌륭한 팀에서 뛰지 않는다면, 또 팀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얻을 수 없는 기회"라면서 "다시 한 번 결승 무대를 밟을 거라 항상 믿어왔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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