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기간 강원도를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유세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에 중요하고 대한민국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 중요하고,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중요한만큼 대선 국면에서도 강원도에 더 자주와서 동계올림픽 성공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부산 아시안게임도 흥행이 안됐는데 마지막 극적으로 북한 응원단이 오면서 하루 아침에 분위기가 전환되고 성공한 대회가 됐다. 평창올림픽이 북한 참여로 평화올림픽으로 부각된다면 대회 성공과 막혀있는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상대가 있는 일이어서 마음먹는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북 공동응원단, 공동 훈련, 평창올림픽 전야제를 금강산에서 여는 방식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풀어내고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어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한시 기구를 만들어서라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개헌과정에서 지방분권 정착 노력도 언급했다. 개헌 논의가 중앙권력구조 개편을 넘어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방향까지 포함해야한다는 얘기다.
"재정분권없는 지방분권은 무늬만 분권"이라며 "일정한 범위에서 지방정부가 재정 자치권도 가질 수 있는 쪽으로 분권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지도 전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문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모든 도민들과 국민들에게도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새로운 정부는 통큰 철학과 포용력, 담대한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우리 강원도는 새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에 방점을 찍고, 총력을 기울여 주길 기대한다"고 새 대통령에게 바람을 전했다.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동계올림픽은 새 정부의 첫 국제행사이자, 평화와 공존, 우정을 나누는 지구촌 행사이니 만큼 성공 올림픽 개최로 국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대한민국의 건재를 보여주는 멋진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금강산관광재개와 평화산업단지 조성 등 서로가 필요로 하는 경제적 교류협력부터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며 "무늬만 지방자치가 아니라 자치분권 중심의 개헌도 추진해서 모든 돈과 권력이 중앙에 집중돼 양극화와 사회갈등을 부추기는 현상도 차단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