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전북 관련 공약은 '혁신도시 중심의 연기금, 농생명 금융거점 육성', '탄소산업 육성',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 구축', '청와대에 새만금사업 전담부서 신설',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열차사업 지원' 등이다.
◇ 혁신도시 중심의 연기금․농생명 금융거점 육성
혁신도시 종사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내려와 살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금운용본부가 운용하는 막대한 기금과 관련된 금융기관이나 연구소, 관련기업들의 동반 이전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기금과 연계한 산업, 전북의 자산인 농생명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산업을 육성해 전북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세번째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것.
여기에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도 힘을 보탤 것이라는 구상이다.
◇ 탄소산업 육성
문 당선인은 탄소산업 육성기반을 갖추고 있는 전북을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추지역으로 키운다는 포부를 밝혔다.
'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컨트롤타워'를 삼고 '탄소밸리'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신소재산업을 육성한다는 것.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을 육성하고, 정보통신기술과 건강관리를 융합한 헬스케어산업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 구축
김제평야부터 새만금의 농생명 용지까지 전북은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의 보물과도 같은 땅이기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생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미 전북에 모여 있는 5개의 농생명 클러스터를 키우고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청와대에 새만금사업 전담부서 신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새만금의 가장 큰 문제를 속도로 봤다.
첫 삽을 뜬 지 30년이 다돼가지만 아직도 바닷물이 출렁이고 허허벌판이라고 했다.
새만금에 필요한 것은 추진력과 예산이라며 청와대 내 전담부서를 만들어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민간에 맡기면서 늦어지는 매립에 대해서도 공공주도 매립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신항만 국제공항 도로 철도 등 기본 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고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해 전북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
눈앞에 닥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대해 문 당선인은 일자리 유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세계 조선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조선산업이 버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한국 해양선박금융공사를 신설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공공 선박 발주를 늘리고 노후선박 교체를 지원하고 국내 해운사의 국적선 보유를 유도하며 선박펀드를 활용하는 등 조선업이 버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열차사업 지원
전북관광과 관련한 공약은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열차사업 지원이다.
차량통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지리산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이러한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정부에서 차질을 빚었던 국립 지덕권 산림 치유원과 국립 치유농업원 조성 지원, 그리고 전라도 새천년 공원 조성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 특별법 제정도 전북공약에 올랐다.
또 전북 광주 전남 상생 사업으로 정읍과 순창 고창 부안 담양 장성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노령산맥권 휴양치유 벨트 조성이. 그리고 전북-경북 상생 공약으로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추진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