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44.3%와 51.6%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21.4%와 20%의 지지로 2위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18대 대선때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9.53%와 18.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지난 18대 대선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80.14%와 80.82%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출구 조사 결과대로라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기대했던 보수층 결집 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홍 후보 쪽으로 결집했다기 보다는 안철수와 유승민 후보 쪽으로 분산 효과가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안철수·유승민 후보의 대구지역 예상 득표율은 각각 15.9%와 13.4%에 달해 홍준표 후보에 실망한 보수층 표심이 이들 두 후보에게로 향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안철수·유승민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각각 14.9%와 8.9%로 20%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