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오전 9시인가 YTN에서 뉴스를 봤다. 아들하고 보고 있었는데 아들이 저기 탄 사람이 누구냐고 했다. 수학여행 갔던 학생들이라 했다.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배가 더 기울기 시작하고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누구나 다 그러겠지만 내 새끼가 거기 타서 없어졌다고 하면, 저분들 심정을 누가 대신할 수 없을 거다. 그만하자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 내 새끼가 없으면 그만하지 않을 거다. 뼈라도 보고 싶을 거다. 그게 세월호를 보며 느낀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윤여정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참 예쁘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동네인 효자동에서 선동하는 나이든 분들을 말리는 젊은 친구들을 봤다"며 "촛불집회 처음 시작할 때쯤이었다. (시위 현장에서) 나이 드신 분이 차 위로 올라가서 선동하려고 하더라. 근데 젊은이들이 끌어내리더라"며 "매니저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그분이 선동하려고 했는데 젊은이들이 자제하자고 말렸다'고 하더라.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