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뿌리공원 인근서 50대 남성 목 졸려 숨진 채 발견

대전 뿌리공원 인근 야산에서 50대 남성이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30분쯤 대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인근 한 야산에서 A(55)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낙엽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힌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 씨의 몸에는 흉기에 의한 외상은 없었지만, 목 졸림 흔적과 곳곳에 긁힌 자국 등이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야산에서는 A 씨의 안경과 수건이, 30m 떨어진 곳에는 신발과 바지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장소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면서도 "타살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누군가와 다툼이 있어서 과실 치사나 상해 치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체가 발견된 장소가 야산인만큼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의 부인은 "남편이 낚시를 하러 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며 이날 아침 7시 1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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