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유세지 중 하나로 충북을 택해 혼신을 다해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벌인 유세에서 "촛불혁명을 완성할 완전한 정권교체를 충북이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역대 선거마다 충청이 대통령을 결정했다. 충북이 결심하면 된다"며 "내일 투표로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또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고, 얼마나 표차를 벌리느냐"라며 "문재인의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 권한대행과 선대위 관계자들은 '치매 고위험군 지원' 등 당차원의 노인 복지공약을 소개했고, 홍준표 후보의 안보 차별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정 대표 권한대행은 행사 뒤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2일을 기점으로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구도를 형성했다고 판단한다"며 "대역전 드라마가 열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을 것이냐, 친북 좌파 정권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라며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안 후보는 이날 청주 성안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셀카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고, 마이크 없이 발언하면 시민들이 따라 외치는 이른바 '소리통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1번, 2번이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5년 동안 반으로 나뉘어 항상 싸우고 우리는 후진국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은 절박하다"며 "꼭 투표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심 후보는 유세에서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세에 지장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는 것이고, 이것이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라고 역설했다.
심 후보는 또 반값등록금과 병사 월급 인상, 청년사회상속제를 비롯해 노동시간 단축 등의 공약을 소개하며 젊은층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역대 선거때마다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온 충북 표심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