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 억류 미국인, 조선족 출신 美시민권자"

북한이 지난 6일 억류한 김학송 씨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농업 기술 보급 관련 일을 했던 중국 조선족 출신 미국 시민권자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 씨는 중국 단둥(丹東)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열차를 타려다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김 씨의 부인인 김미옥 씨는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열차) 예정 시간에 도착하지 않은 남편이 북한에서 억류됐다는 사실을 다음날인 7일에야 평양과기대 측한테서 듣게 됐다"고 전했다.

김미옥 씨는 "남편이 중국 공민 출신으로 지난 3년 동안 평양과학기술대학 농장을 관리하며 농업 기술 보급에 힘썼다"며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김학송 씨는 1995에서 2005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신학을 공부했고, 2008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김미옥 씨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학송과) 북한과의 인연은 2014년 평양과기대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처음 맺었고, 학교에선 강의를 담당한 게 아니라 전공을 살려 주로 농장에서 학생들과 농사를 짓는 일을 했으며, 현지에 유기질 발효비료공장의 설립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