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특급' 가스파리니, 대한항공과 재계약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밋차 가스파리니가 2017~2018시즌에도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항공은 8일 "지난 시즌 1순위로 지명했던 밋차 가스파리니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기존 외국인 선수에 대해 원소속 구단이 우선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계약 연장은 1년까지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는 것 보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가스파리니와 함께 간다는 결정을 내렸다.


가스파리니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5위(823점), 공격 종합 7위(51.59%), 서브 1위(세트당 0.63개)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가스파리니의 활약 덕에 대한항공은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박기원 감독은 "가스파리니는 팀이 추구하는 배구에 적합한 스타일의 공격 테크닉과 수준 높은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라면서 "2017~2018시즌 트라이아웃 초청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면밀히 검토해봤다.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볼 때 가스파리니 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잔류를 확정한 가스파리니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대한항공에 감사하다"며 "통합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스파리니는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팀 일정으로 8월 1일 대한항공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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