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수출용 소형 승용차를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 1공장에서 생산되던 미국 수출 엑센트 물량이 기아차 멕시코 공장으로 전환 생산된다.
기아차 멕시코공장에서는 북미 전략형 소형차인 '2018 엑센트(HC)'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1986년 미국에 소형 승용차 엑셀을 수출한 이후 미국 수출분 소형 승용차를 처음으로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게 됐다.
엑센트가 생산되던 울산1공장에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가 내놓은 전략 모델 '코나'가 집중적으로 생산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맞춤형 소형차를 생산한다는 전략에 따라 미국 수출용 엑센트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한 것"이라며 "울산 1공장에선 다음달 출시하는 글로벌 전략 모델 '코나' 생산에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