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는 중근동 고대 문명의 교차로이자 이슬람교의 발상지로서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번 전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13개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466건의 중요 문화재들이 선보인다.
아라비아는 유향과 몰약이 유통되는 중요한 경로였고 이슬람시대 이후에는 그 길을 따라 수많은 순례자들이 모여 들였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향 교역과 성지 순례의 길을 따라 모두 다섯 가지의 주제로 아라비아의 긴 역사를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제1부는 기원전 4천년기에 만들어진 신비로운 석상이 관람객들을 선사시대 아라비아로 인도해 준다. 아라비아 반도 북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출토된 석기들은 아라비아에서의 인류 정착 과정을 보여준다. 당시 아라비아가 사막이 아니라 비옥한 습지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근 발굴 성과들은 아라비아의 자연 환경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꿔 줄 것이다.
제3부 ‘사막 위의 고대 도시’에서는 아라비아 북서부의 타미아, 울라, 까르얏 알파우 등 향 교역으로 번성했던 고대 도시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도상이 가득한 석비들과 거대한 사원을 장식했던 큰 조각상들은 국제적인 고대 도시의 화려한 흔적들을 생생히 보여주며 관람객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제5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탄생'에서는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 국왕으로 등극한 압둘아지즈 왕의 유품과 19세기의 공예, 민속품들을 선보이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소개한다.
전시 기간: 5.9~8.27
전시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품: <카바 신전의 문> 등 466건
입장료: 성인 6000원(만24세 이상) /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 5000원 / 초등학생 4000원 / 유아(만 48개월 이상) 및 65세 이상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