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게 진정한 민주주의"

"대전은 '창업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곳"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대전 충남대를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와 딸 유담 양이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대전을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에게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게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양심과 소신과 다르게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니까 투표하는 것, 저는 그게 사표라고 생각한다"며 "사표를 이야기하면서 대세몰이를 하거나 막판에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후보들이 있는데 그런 후보들은 국민들께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의 첫 일정으로 대전을 택한 유 후보는 "대전은 제가 제일 하고 싶은 '창업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전을 창업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고 이곳에서 배출되는 수많은 인재들이 서울, 판교까지 가지 않고 이곳에서도 충분히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미 위헌 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남아있는 모든 부처를 다 옮기겠다고 공약하는 후보는 분명히 그 공약을 못 지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회만 세종시로 옮겨도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는 비효율이 상당수 없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부처 회의는 제가 세종시로 와서 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저는 탄핵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저에 대해 새누리당 출신이라고 공격하고, 반대하는 쪽에서는 또 다른 공격을 해 양쪽의 공격을 받았다"며 "외롭고 힘든 싸움을 했지만 끝까지 성원해주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딸 유담 양과 함께 충남대 학생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등 청년층에 밀착하는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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