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7일 충북 충주를 찾아 성서동 차없는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우리 정치에서 색깔론, 종북타령은 이번 대선으로 끝내고, 촛불혁명을 완성하는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국정농단 세력들이 아무런 반성도 없이 오로지 정권연장만을 위해 다시 뭉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탄핵도 촛불도 다 좌파세력의 책동이라고 주장하며 뻔뻔스럽고 부끄러운줄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염두에 두고 "국정농단 세력과 손잡고 공동정부 하자는 후보도 있는데, 이는 권력 나눠먹기로 정권을 잡아보자는 야합일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역대 선거때마다 충북이 대통령을 결정했다"며 "충북도민들이 압도적인 1등,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문 후보는 또 사상 최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사전투표를 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5월 9일에는 사전투표 못하신 분들이 꼭 투표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는 인수위 없이 당선된 순간부터 곧바로 대통령을 해야 한다"며, 자신은 대통령의 눈으로 국정을 경험했다고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충북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충북을 다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며 '청주공항~제천 충북선 구간의 고속화'와 '청주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충북 바이오산업 밸트 구축' 등을 약속했다.
특히 충주 민심을 겨냥해 "충주를 무예 스포츠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지원하고, 충주에 중앙노인전문교육원이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뒤 충북 충주를 들러 광주로 이동한 문 후보는 선거 하루 전인 다음 날에는 경부축 유세를 이어간다.
문 후보는 8일 부산과 대구, 청주를 거쳐 이틀에 걸친 국토 X축 종단 유세를 끝내고 촛불민심의 집결지 서울 광화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