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적 내부고발자와 진실규명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고발한 문 후보 선대위 김태년 특보단장과 고발을 주도한 민주당 관계자를 '무고'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우리(이용주 의원, 김 부단장 등)를 고발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오늘이나 늦어도 내일 안에는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했다.
김 부단장은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들의 증언 내용을 보면, 단순한 동료관계를 뛰어넘어 개인적 친분이 없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하다"며 "문준용 씨가 파슨스 디자인스쿨 어드미션(입학허가)을 받기 위해 제출한 에세이 작성과정 내용을 훤히 알고, 자신의 아버지인 문재인 후보와 어머니 김정숙 씨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더구나 당시 시민사회수석 딸의 은행 특혜채용까지 말할 정도로 이는 가까운 친분이 아니고서는 결코 말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증언 중에는 '뉴욕에서도 종종 얘기했어", "파슨에 있을 때도 자기 아버지 별별 얘길 다 하고 다녀서'라고 하는 대목은 그 신빙성을 더했고, 증언자가 육성공개에 동의했던 점을 볼 때 그 진실성을 더욱 담보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이 국민의당에 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증언한 제보자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준용 씨 친구들이 제보자의 인터뷰가 허위로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한 재반박이다.
김 부단장은 "준용 씨가 자신이 누구에게 이런 자세한 내용을 털어놓았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며 "준용 씨가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하는 이유"라고 준용 씨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양심적 제보를 한 사람은 두 명"이라며 "한 사람만의 제보를 가지고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무모하지 않다"고 했다.
김 부단장은 "준용 씨와 가까운 제보자가 왜 이런 제보를 했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에 나와 '준용 씨가 자기 실력으로 들어갔다'고 한 부분에서 '공분을 느껴서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며 "준용 씨의 실력이 형편없다는 얘기도 많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