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가막골 뒷산에서 산불이 난 것은 6일 오후 2시 10분 쯤이다.
불이 나자 헬기 12대와 소방차, 소방인력 700여 명이 긴급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을 밤새 계속됐고 인근 마을 주민 123가구 210여 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7일 날이 밝자 헬기 16대와 소방(진화)차 14대, 소방인력 천700여 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고 20여 시간 만인 오전 10시 25분쯤 큰 불길은 잡혔고 이후 잔불 정리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산불현장 인근에 있던 등산객 김 모(60.여)씨가 실족으로 숨졌고 일행 2명이 다친 가운데 산불과의 직접적인 관련성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또, 사유림 13ha가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마을주민 김 모(57)가 농산부산물을 태우다 불길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산불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