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인천과 경기 안산 유세현장에서 사전투표 투표율이 26%를 기록한 것을 거론하며 "촛불혁명을 완성시키는 투표혁명이 시작됐다"고 호평하면서도 "아직도 많은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았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이렇게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아직 새로운 대한민국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나라를 나라답게 하고 든든한 대통령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투표해야 한다"며 "하늘이 두 쪽나도 투표, 땅이 두쪽 나도 투표, 그래서 '투대문(투표하면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진영 재집결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내며 지지층 결집도 촉구했다. 그는 "오로지 정권 연장만을 위해 국정농단 세력들이 다시 뭉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탄핵과 촛불 모두 다 좌파세력들의 책동이락 한다. 박근혜 탄핵도 반대, 구속도 반대,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여러분, 용납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 측 전병헌 전략본부장도 "(대통령 선거일인) 5월 9일 오후 8시까지 지지와 투표를 모아낸다는 의미에서 '투대문' 캠페인을 '598 투대문' 캠페인으로 전환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투표가 당초 목표치인 25%를 넘어섰지만 투표가 끝난 것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전투표 한 유권자보다) 더 많은 유권자가 남아있기 때문에 더 긴장하고 겸허하게 철저하게 대비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막판까지 국정농단 세력과 정권연장 세력의 음모와 준동이 아주 맹렬한 것 같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전 본부장은 특히 "투표참여 못지않게 사표방지 캠페인도 매우 중요하다"며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지층 일부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으로 옮겨가는 것도 방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