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6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에 2홀을 남기고 3홀차 패배를 당했다.
박세리 그룹의 1번 시드를 받은 박인비지만 스탠포드에 덜미를 잡혀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후반 9홀 들어 스탠포드의 기세에 크게 밀려 반격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줄리 잉스터 그룹의 2번 시드 박성현도 산드라 갈(독일)에 2홀 차 패배를 당했다. 박성현은 초반 4홀에서 내리 패한 탓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박세리 그룹의 2번 시드를 받은 김세영은 재미교포 대니얼 강을 3홀 차로 따돌리고 3회전에 진출했다. 김세영의 3라운드 상대는 찰리 헐(잉글랜드)이다.
로레나 오초아 그룹에서 5번 시드를 받은 허미정 역시 연장까지 치른 끝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를 꺾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라운드에서 성사된 태국 출신 주타누깐 자매의 맞대결은 동생 에리야가 언니 모리야를 2홀 차로 제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한편 2012년 이후 5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64명이 출전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