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73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3개 홀을 소화해 2타를 줄였다.
전날 이븐파를 치고 공동 53위로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2언더파로 공동 2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병훈은 2라운드를 시작한 10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5연속 파 세이브 후 16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서도 4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였지만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2라운드는 악천후 탓에 경기 시작이 미뤄져 출전 선수 154명 가운데 68명이 일몰로 인해 18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3라운드에 앞서 열릴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안병훈의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았다.
첫날 경기를 공동 9위로 마쳤던 노승열(26)은 18홀 경기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제임스 한(37) 등과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의 컷 탈락 성적이 중간합계 1오버파 146타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미교포 케빈 나(34)는 이틀 연속 1오버파 73타를 쳤다. 김민휘(25)는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현재 선두는 5언더파를 기록한 빌리 헐리 3세(미국)와 시무스 파워(아일랜드), 존 피터슨(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까지 4명이다. 헐리 3세와 파워는 2라운드 경기를 마쳤고, 피터슨과 몰리나리는 각각 6개와 7개 홀을 남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