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6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도 침묵하며 지난달 15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이후 4경기 침묵이 계속됐다.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시즌 최다골 신기록은 다시 한번 실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뿐 아니라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했던 공격진 4인방이 모두 침묵하며 웨스트햄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10연승이 좌절되며 사실상 첼시FC와 우승 경쟁에 마침표가 찍혔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공격진뿐 아니라 수비진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듯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68%의 높은 점유율에도 득점이 없었고, 슈팅도 11개로 웨스트햄(13개)보다 적었다. 현지에서도 이 부분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웨스트햄 원정에 나선 토트넘 선수 가운데 손흥민에 가장 높은 7.07점을 줬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유일한 7점대 평점이다. 하지만 에릭센(6.70)과 알리(6.32), 케인(6.19)는 평균치에 그쳤다.
웨스트햄 선수 중에는 결승골을 기록한 마누엘 란치니(7.96)를 비롯해 6명의 선수가 7점대 평점을 얻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더욱 가혹한 평점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회를 놓친 토트넘을 질타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4명의 공격진에 모두 평균 이하인 5점을 줬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가 4점으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고, 골키퍼 우고 요리스와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 빅토르 완야마는 6점의 평점이 주어졌다.
반대로 승리한 웨스트햄은 결정적인 선방을 수차례 선보인 골키퍼 아드리안과 결승골을 넣은 란치니가 8점을 받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7점을 받아 귀중한 승리와 함께 기분 좋은 평가까지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