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담 씨는 지난 4일 오후 유 후보의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유세에서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하던 중 한 남성이 몸을 밀착하며 담 씨의 얼굴 쪽으로 혀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촬영돼 SNS 상에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지상욱 선대위 대변인 단장은 "유 후보의 딸 담 씨가 지지자들과 개별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던 중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관해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이 사건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이뤄졌다고 볼만한 징후가 농후하다"며 "관련자 뿐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 기간 중이지만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적 모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바른정당의 단호한 의지는 변함없다"며 "바른정당은 이 사건에 관해 형사상 고소를 포함,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정의당도 논평을 내고 가해 남성을 강력히 규탄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유담 씨 사건은 한 개인의 문제를 떠나 한국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여성에 대한 성희롱의 일상화는 부끄럽다.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담 씨를 향해선 "부디 큰 상처를 받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아버지를 돕기 위해 미소를 버리지 못했던 그 마음이 전해져 너무 안타깝다.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