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는 지난 4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처음에는 이제 뭐 담담한 표정으로 (법원에) 나가서 '금방 끝나겠지. 내가 아니라고 하니까'(라고 여겼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 짜여진 판 위에 내가 그냥 자석에, 밑에 자석이 있고 저는 그냥 이렇게 (끌려)가는 것 같은 느낌? 나는 여기로 가려고 하는데, 끌려서 이렇게 막 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살면서 아주 옛날에 안 좋은 경험을 하고 나서, 다시는 법을 어기지 말자고 해서 저는 어떤 위법도 하고 살지 않았다"며 "안한 걸 했다고 하기에는, 일단 배우를 떠나서 제가 인간으로서 허락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6월 10일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이종우 부장판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현아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성현아의 변론을 맡았던 권준상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제가 사건을 분석하고 바라봤을 때는 이건 거짓말로 피해를 입은 사건이고 성현아 씨가 억울한 게 분명했다"며 "그 심리를 하는 법원에서도 부담감이 있을 수 있는 사건이니까 결국에는 대법원에서 가려야 되는 사건이 아닌가. 제가 공부한 걸로는 무죄가 나와야 되는 사건이라 생각했다"고 진단했다.
성현아는 "(재판이) 금방 끝날 것 같았는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도 몰랐다"며 "마음은 그냥 매일 일상생활을 한다. 매일매일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막 노력한다. 그게 저를 지탱해 주는 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침에 봄 향기를 맡아요. 세 번의 봄이 지나갔잖아요. 봄 향기를 맡고 '아, 봄이 왔구나.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산책을 나갔다가, 다닐 데가 없으니까 온 동네 마트를 돌았다가, 그러다가 어느 순간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있어요. 그러면 욕실이나 이런데 가서 이렇게 만져보고, 당겨도 보고, 그러다가 '내가 뭐하고 있지… 내가 뭐하고 있지?'(라며 정신을 차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