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백만명 시대…'살러온 여성들' 보험가입은 필수

국내 외국인 5명 중 1명 생명보험 가입, 보험 가입률 빠르게 증가

(사진=자료사진)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이 5명 중 한 명꼴로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15년말 기준으로 국내 등록 외국인 114만 3천 명 가운데 19%인 21만 2천 명이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외국인의 생보 가입률은 2011년부터 5년동안 평균 16.2% 증가해 같은 기간의 등록 외국인수 증가율 3.9%를 웃돌았으며, 2015년에 21.2%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증가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외국인의 국내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고 국제결혼이나 영주 등으로 국내 체류기간도 늘어나는데 따라 외국인의 보험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외국인 여성중 보험가입자의 비율이 22%로 외국인 남성 중 가입자의 비율 16%보다 높았다.


외국인 여성의 경우 결혼이민이나 영주, 방문동거를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데 따라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에 가장 많이 가입해 내국인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 남성들은 취업을 목적으로 거주하는 비율이 64.4%(2015년말 현재)로 높은데 따라 단체보험이 46%로 가장 많아 건강보험과 상해 보험 가입이 많은 내국인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 보장내용별로 보면 남성은 사망하는 경우, 여성은 질병 진단을 받는 경우에 대한 보험금 지급 비중이 각각 높게 나타났다.

사망 또는 장해 보험금 수령자의 81%는 제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였다.

보험개발원은 외국인 대상 보험의 활성화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장체계 구축 차원에서 바람직하므로 외국인을 위한 성별, 체류특성 별 상품 개발에 보험업체들이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할 때 충분히 이해하도록 안내해 불완전 판매를 반드시 방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판매인력 양성에도 보험업체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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