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에 대한 北비난, 제재 캠페인 효과 나타난 것"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외교부는 4일 북한 관영매체가 중국에 대해 고강도 비난을 퍼부은 것과 관련해 중국을 통한 대북 제재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지금의 대북제재·압박 캠페인에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 언론의 반응은 일견 이와 같은 캠페인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의 반증이라고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매체가 중국을 직접 지칭하며 '레드라인'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김철'이라는 개인 명의로 '조중(북중)관계의 기둥을 찍어버리는 무모한 언행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했다.

이 논평은 "조중관계의 '붉은 선(레드라인)'을 우리가 넘어선 것이 아니라 중국이 난폭하게 짓밟으며 서슴없이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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