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를 향해 양박(양아치 친박)이라고 날을 세우며 스트롱 맨을 자처해 왔던 홍 후보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인적쇄신의 일환이었던 친박계 징계까지 백지화시키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유세에서 "우리가 모두 하나가 돼서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탈당파와 국정농단 세력 모두 용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친박 중에서 문제가 있어 당원권이 정지됐던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다 용서하는 게 맞다"며 "이 시간 이후로 당 지도부에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갔던 분들도 복당시키는 게 맞다"며 "친박 비박 모두 하나가 돼 5.9 대선에 나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즉각 당 지도부에 얘기해 오늘이라도 비대위를 열어서 이 절차를 모두 정리해 달라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사무총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이야기 해 오늘 오후나 내일 중으로 비대위를 열어 당원권 정지와 탈당파 복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