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서울 신촌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해소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 "내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냐"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유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입을 떼기가 싫은데, 그 당은 이름을 바꾼 것 말고는 유일한 변화가 2~3명 당원권 정지시킨 것인데 그 마저도 없애겠다는 것 아니냐"며 "한국당은 변화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 후보를 겨냥, "형사 피고인에, 강간미수 공범에, 막말에 품격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며 "본인 스스로 '양박'이라며 양아치 친박이 만든 당이라고 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을 보면 보수가 이런 식으로 망해가는구나. (한국당은) 5월 9일 선거 결과와 아무런 관계 없이 분명히 망하는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황영철‧정운천 등 잔류로 입장을 바꾼 의원들에게 사의를 표한 뒤 '탈당 사태' 이후 답지하고 있는 응원 메시지에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봉투나 양파망을 만드는 부업으로 개당 10원씩 버는 주부가 후원금 2만원을 보냈다"며 최근 지지자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사연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