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코엑스D홀에서 진행된 백상예술대상 1부 축하공연은 지난 1년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던 단역배우 33명과 JTBC 팬텀싱어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가 함께 무대에 올라 '꿈을 꾼다'를 불렀다.
얼굴이 낯선 배우들이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등장했고, 화면을 통해 이들이 출연했던 작품과 배역, 그리고 배우들의 이름이 떠올랐다.
이날 무대 자체가 그들에게는 노래 제목처럼 '꿈'이나 다름 없었다.
제대로 된 이름 하나 없이 '간호사', '여고생'으로만 불리는 단역이지만, 그들은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누가 뭐라 해도 '배우'였다.
무대를 지켜보던 배우 유해진과 김고은, 서현진, 류준열, 천우희, 김혜수 등이 눈시울을 붉히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치유'라는 콘셉트로, 상처받고 힘들었던 일을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작은 역할은 없다. 작은 배우만 있을 뿐." - 영화 '대배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