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서울 30도, 7월 말 한여름 기온 기록

오후 곳곳에 오존주의보, 외출 자제해야…

(사진=자료사진)
부처님 오신 날인 3일,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서 한 여름을 방불케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한낮 기온이 30.2도까지 올라 7월 하순의 날씨를 보였다. 이는 이달 1일 기록한 28.3도보다 1.9도나 높은 수치로,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더욱이 서울의 경우 5월 상순 기준으로는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같은 수치를 기록한 1932년과 함께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그 밖의 지역도 대구 28도, 광주 28도, 대전 29도로 평년 기온을 크게는 9도 가량 웃돌았다.


특히 강한 햇살과 고온 현상이 겹치며 한낮에는 중서부와 전북, 영남의 오존 농도가 주의 수준까지 올랐으며, 서울 강서구와 광진구는 오후 3시부로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존은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4일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다가 어린이날인 5일이 지나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전국의 최고 기온은 서울 27도, 수원 27도, 춘천 28도, 대구 26도 등으로 이날과 비슷하게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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