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 편에서 공정하려고 애썼던 해직기자들의 고통 역시 외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하지만 언론개혁은 무엇보다 언론 스스로의 반성과 자정노력이 주가 돼야 한다"며 언론 자체적인 개혁도 주문했다.
그는 이날이 석가탄신일이라는 점도 언급하며 "내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언론의 자유를 되찾은 이 땅의 언론인들과 함께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고 싶다"며 "해직기자들이 복직하여 자신의 양심에 따라 필봉을 휘두르는 자유를 누릴 때, 언론의 파사현정(잘못됐던 것을 깨뜨리고 올바름을 실천하는 것)이 구현될 때 국민의 존엄과 평등, 자유도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올해 우리나라 언론자유지수가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63위가 된 점을 거론하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활약한 언론 때문"이라면서도 "고맙고 아쉽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언론이 보다 일찍, 더 적극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쳤더라면, 권력의 비리와 부패를 제대로 감시하고 비판했더라면, 국민들이 감내해야할 고통은 훨씬 적었을 것"이라며 "언론의 침묵은 국민의 신음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적었다.